왼손 불펜 권혁은 ‘기회 있는 팀’ 찾기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15년을 뛰며 한국 프로야구 현역 최다인 124승을 거둔 프랜차이즈 스타 배영수(33)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배영수 힘들다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의 계투 배영수가 4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넥센의 이택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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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는 27일부터 삼성을 제외한 9개구단(KT 위즈 포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첫 대면부터 협상테이블에 냉기가 흘렀다.
배영수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한 팀에서 뛰면서 팀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활약도에 대한 평가를 원했다. 배영수는 프로통산 394경기에 등판해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하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재기에 성공한 기억도 떠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올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던 성적을 근거로 협상을 진행했다. 삼성은 계약기간, 보장 금액 등 모든 조건에서 배영수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했다.
배영수는 실망감을 드러내며 삼성과의 우선협상을 성과 없이 끝냈다.
왼손 불펜 권혁(31)도 FA 시장으로 나왔다. 권혁은 계약 조건보다 ‘뛸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에 “내가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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