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황재균… ‘재기 다짐’ 류현진

‘자신만만’ 황재균… ‘재기 다짐’ 류현진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1-25 22:16
업데이트 2017-01-25 23: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황 “자신 없으면 도전 안 해” SF행…류 “부상없이 선발 지킬 것” LA행

“데뷔 첫해처럼 열심히 준비했다.”(류현진), “자신감 없으면 도전하지 않았다.”(황재균)
이미지 확대
올 시즌 재기를 벼르는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올 시즌 재기를 벼르는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서른 살 동갑내기 류현진(LA 다저스)과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나란히 올랐다. 류현진은 개인 훈련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황재균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샌프란스시코로 향했다. 둘의 ‘생존 경쟁’이 사실상 시작된 것이다.

류현진과 황재균에게는 올해가 야구 인생의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2013년 KBO리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에 직행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따내며 다저스 3선발로 우뚝 섰다. 하지만 2015년 어깨, 지난해 팔꿈치 수술 탓에 2년간 단 1경기에 나서며 허송세월했다. 올해도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면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는다.류현진은 “올해는 지난해 복귀전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지금을 기준으로 하면 100% 이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고 다음은 부상자명단(DL)에 오르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펜 피칭 네 차례에 투구 수도 50개로 늘렸지만 통증은 없었다고도 했다.

전날 다저스의 앙숙인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한 황재균은 “나와 같은 포지션인 3루 선수를 파악한 뒤 내 장점을 어필해야 할 것 같다. 팀에서 기대하는 장타력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또 “구단에서 내 영어 실력과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을 교정한 점을 높이 평가해줬다. 자신감이 없으면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팬들은 류현진과 황재균이 빅리그 무대에서 투타 대결을 벌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1-26 2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