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시범경기 중단한 MLB “단체 운동도 금지”

코로나19 사태로 시범경기 중단한 MLB “단체 운동도 금지”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3-16 11:36
업데이트 2020-03-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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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훈련장
텅 빈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훈련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선수들에게 단체로 운동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댄 할렘 메이저리그 부커미셔너는 “구단들은 선수들이 많이 모이거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맞지 않는 모든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 시설 안에 있는 선수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실존하며, 우리는 반드시 선수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는 지난 13일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하고,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선수들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적절한 지침이 나올 때까지, 구단은 스프링캠프 훈련장과 홈구장 등 시설에서 단체 훈련을 조직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7일 컨퍼런스콜을 열어 구단들과 추가 지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는 것이 허용됐지만, 그 외 선수들은 귀가를 장려받고 있다.

이와 관련, 사무국은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에게 비시즌에 머무는 거처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만약 비시즌 거주지가 코로나19 위험 지역이거나 여행에 제약이 있다면 구단이 거처를 마련해 줄 수 있다.

한편 이날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거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선수와 함께 훈련한 마이너리거 전원이 2주간 자가격리에 처해졌다. 해당 선수의 신원은 미국 보건법률 규정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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