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로하스·신인왕 소형준… kt 독무대

MVP 로하스·신인왕 소형준… kt 독무대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1-30 22:22
수정 2020-12-0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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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정규시즌 시상식

kt, 8년 만에 최우수선수·신인상 독점
로하스, 홈런·타점·득점·장타율 ‘4관왕’
“팬·동료들 덕분… 내년에도 좋은 모습”
소형준 “언젠가 MVP도 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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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으로는 처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kt 위즈의 소형준이 30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kt는 이날 6개 부문에서 1군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이날 시상식은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BO 제공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으로는 처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kt 위즈의 소형준이 30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kt는 이날 6개 부문에서 1군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이날 시상식은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BO 제공
올해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한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위즈가 정규시즌 최고 선수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역대 여섯 번째 구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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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4관왕에 더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멜 로하스 주니어의 모습. 로하스는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뒤 생후 14개월 된 아들 등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과 시간을 함께하고자 지난 18일 출국하는 바람에 영상으로 소감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은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BO 제공
타격 4관왕에 더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멜 로하스 주니어의 모습. 로하스는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뒤 생후 14개월 된 아들 등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과 시간을 함께하고자 지난 18일 출국하는 바람에 영상으로 소감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은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BO 제공
타격 4관왕인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30)는 30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류현진 이후 순수 고졸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같은 팀 ‘19세 대투수’ 소형준은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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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주권의 모습. 이날 시상식은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BO 제공
홀드왕 주권의 모습. 이날 시상식은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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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왕 심우준의 모습. 이날 시상식은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BO 제공
도루왕 심우준의 모습. 이날 시상식은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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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한 팀에서 MVP와 신인왕이 나온 건 이번이 역대 여섯 번째로 2012년 넥센 히어로즈(박병호·서건창) 이후 8년 만이다.

로하스는 정규시즌 종료 이튿날인 지난 1일 야구 취재기자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MVP 투표(만점 896점)에서 653점을 얻어 374표를 받은 우승팀 주장 양의지(NC 다이노스), 319표를 얻은 투수 2관왕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를 제쳤다.

KBO리그 4년차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을 휩쓸었다. 타격 4관왕이 나온 건 2015년 에릭 테임스(당시 NC) 이후 5년 만이다. 시즌 막판 타율 3위로 밀리며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율)을 놓쳤지만 MVP 등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kt는 1군 무대 6시즌 만에 구단 첫 MVP를 배출했고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로는 여섯 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세 번째로 정규 MVP 영예를 누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과 함께하고자 일찍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로하스는 영상에서 “가족과 팬의 성원,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동료가 없었다면 수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신인상 투표(만점 560점)에서 511점을 얻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3승6패 평균자책점(ERA) 3.86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고졸 신인 선발이 데뷔 첫해 신인왕을 거머쥔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이다.

소형준은 다승 공동 7위, 국내 선수만 따지면 박종훈(SK 와이번스)과 공동 1위라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kt는 2018년 강백호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

소형준은 “프로에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면서 “언젠가는 옆에 있는 (MVP)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12-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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