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BO 첫 개막 4연속 매진…완봉·수비·타격쇼 4연승 자축

LG, KBO 첫 개막 4연속 매진…완봉·수비·타격쇼 4연승 자축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3-26 23:39
수정 2025-03-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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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탄탄… 단독 1위 올라

임찬규 개인 통산 첫 ‘완봉 찬가’
4번 문보경 3호포… 홈런 선두
‘캡틴’ 박해민 또 호수비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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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6일 KBO리그 2025시즌 4연속 서울 잠실야구장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시즌 4연승까지 내달렸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6일 KBO리그 2025시즌 4연속 서울 잠실야구장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시즌 4연승까지 내달렸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3)가 26일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 타자들에게 총 100개의 공을 던져 실점 없이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전날까지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1위를 달렸던 LG는 이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임찬규는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2025시즌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9이닝을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묶었다. 2011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오른 그가 모든 이닝을 끝까지 던진 ‘완투’는 물론 이를 실점 없이 무결점으로 막은 건 처음이다. KBO리그에선 2024년 8월 27일 당시 삼성 소속이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거둔 게 마지막 완봉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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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임찬규는 26일 승리로 데뷔 14년 만에 첫 완봉승을 이뤘다. 연합뉴스
LG 선발 임찬규는 26일 승리로 데뷔 14년 만에 첫 완봉승을 이뤘다.
연합뉴스


임찬규가 한화 타선을 무력화하는 동안 LG 타선은 안타 10개와 볼넷 9개를 골라내며 점수를 쌓아 갔다. 4번 타자 문보경은 1점짜리 시즌 3호 홈런을 때려 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10개 구단이 4경기씩을 치른 현재 LG는 어떤 팀에도 흔들리지 않을 탄탄한 공격·수비·주루 삼박자를 뽐내고 있다. 방망이는 필요할 때 터지고 수비는 상대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으로 지워낸다.

LG의 그물망 수비의 중심에는 빠른 발로 광활한 수비 범위를 책임지는 ‘캡틴’ 박해민이 있다. 박해민은 지난 22일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상대 팀의 결정적인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지워내고 있다. 이날은 5회 초 한화 황영묵의 2루타성 장타를 우중간 담장 방향으로 질주해 역동작으로 잡아내며 임찬규의 완봉 행진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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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해민은 빠른 발로 연일 호수비를 보이며 팀 연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뉴스1
주장 박해민은 빠른 발로 연일 호수비를 보이며 팀 연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뉴스1


박해민은 이어 6회 공격 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한화의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초구 기습번트를 시도해 1루까지 진출했고, 3루수 노시환의 악송구까지 이어지면서 2루까지 파고들었다. LG는 박해민의 발야구를 발판 삼아 6회에 추가 2득점을 하며 4-0으로 달아났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개막 4연속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개막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은 LG가 처음이다.전날까지 LG와 공동 1위를 달렸던 삼성은 이날 대구에서 NC 다이노스에 6-8로 패했고, 두산 베어스는 수원에서 kt 위즈를 3-2로 잡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연장 11회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패했던 SSG 랜더스는 3-1로 설욕에 성공했다.
2025-03-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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