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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지! 봤지?… ‘지 브러더스’ 만점 홈런

쳤지! 봤지?… ‘지 브러더스’ 만점 홈런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4-13 00:41
업데이트 2023-04-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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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배지환 첫 동반 선발 홈런

MLB 휴스턴전 지명타자·2루수
최, 장외로 2경기 연속 대포 작렬
배, 9회 끝내기 3점포 뒤 ‘물벼락’

김하성, 메츠전 4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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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펼쳐진 12일(한국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는 ‘코리안 데이’였다. 피츠버그의 최지만과 배지환이 함께 선발 출전해 각각 역전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이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불끈 쥔 주먹을 치켜드는 ‘해적 선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2023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펼쳐진 12일(한국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는 ‘코리안 데이’였다. 피츠버그의 최지만과 배지환이 함께 선발 출전해 각각 역전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이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불끈 쥔 주먹을 치켜드는 ‘해적 선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두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과 배지환이 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란히 홈런을 터트렸다. 두 명의 타자가 같은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동반 홈런을 터트린 건 한국 선수의 MLB 진출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게다가 ‘지 브러더스’가 날린 홈런들은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최지만은 역전 홈런을 터트렸고, 배지환은 끝내기 홈런을 날려 피츠버그에 짜릿한 역전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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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펼쳐진 12일(한국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는 ‘코리안 데이’였다. 피츠버그의 최지만과 배지환이 함께 선발 출전해 각각 역전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배지환이 경기장 아나운서와 인터뷰하던 중 물세례 세리머니를 당하면서도 환하게 웃고 있다. 피츠버그 AFP 연합뉴스
2023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펼쳐진 12일(한국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는 ‘코리안 데이’였다. 피츠버그의 최지만과 배지환이 함께 선발 출전해 각각 역전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배지환이 경기장 아나운서와 인터뷰하던 중 물세례 세리머니를 당하면서도 환하게 웃고 있다.
피츠버그 AFP 연합뉴스
최지만과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각각 3번 지명타자와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지만은 6회말 2-2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휴스턴 우완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와 풀 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아예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이자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최지만은 올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홈런을 친 뒤 최지만은 ‘해적의 칼’을 휘두르는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쳤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홈런을 기점으로 6회 4-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9회초 2실점하면서 4-4 동점이 됐다. 그리고 9회말 배지환을 위한 밥상이 차려졌다. 피츠버그의 로돌포 카스트로와 앤드루 매커천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왔고,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4번의 타석에서 삼진만 2번 당하는 등 부진했던 배지환은 마지막 타석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휴스턴의 특급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공을 두 차례 걷어 내 2스트라이크 2볼을 만들었고, 7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속구를 주저 없이 받아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배지환의 MLB 데뷔 첫 끝내기 홈런.

피츠버그의 7-4 역전 승리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은 배지환은 “앞선 4타석에서 잘 치지 못해 ‘내가 끝내겠다’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최지만과 또 다른 팀 동료에게 물벼락 세리머니를 당한 배지환은 진행자가 ‘홈구장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소감을 묻자 유창한 영어로 “강정호 선배의 홈런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가 끝내기 홈런을 치는 걸 봤고 오늘 그걸 내가 해냈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매 경기 안타 행진이다.

샌디에이고는 9회 터진 산더르 보하르츠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장형우 기자
2023-04-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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