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라스 25점 폭격 삼성, KGC 꺾고 3연승

미네라스 25점 폭격 삼성, KGC 꺾고 3연승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2-08 18:45
업데이트 2020-02-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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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부산 KT와 2경기 차 유지하며 PO 희망
5라운드 3승1패로 시즌 막판 다크호스 등극
단독 1위 기회 놓친 KGC, 0.5경기차로 2위
닉 미네라스. KBL 제공
닉 미네라스. KBL 제공
서울 삼성이 안양 KGC를 꺾고 3연승을 질주,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했다. 삼성은 5라운드 4경기에서 3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막판 플레이오프 순위 싸움의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닉 미네라스가 3점슛 3개 포함 팀내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천기범이 15점, 이관희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이재도, 배병준, 문성곤, 덴젤 보울스, 김철욱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고, 삼성은 김현수, 김동욱, 천기범, 문태영, 닉 미네라스로 응했다.

1쿼터 첫 득점은 미네라스의 3점슛으로 시작됐다. KGC는 문성곤이 파울을 얻고 자유투를 성공시킨 데 이어 2점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미네라스가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근소한 리드를 놓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삼성은 미네라스를 비롯해 김동욱과 제임스 톰슨이 필요할 때마다 달아나는 3점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1쿼터를 22-18로 마쳤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2쿼터에도 톰슨과 이관희의 연속 득점 등에 힘입어 30점에 먼저 도달했다. KGC는 쿼터 초반 이재도의 득점 이후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삼성과의 점수 차가 32-20으로 12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KG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GC는 톰슨에게 자유투를 허용한 뒤 이재도, 양희종, 전성현의 득점과 브랜든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 5분여간 추격전을 벌이며 쿼터 종료 1분을 앞두고 39-37까지 점수를 좁혔다. 삼성이 미네라스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KGC도 기승호가 추격포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2점 차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3쿼터 첫 득점도 삼성의 손에서 나왔다. 이관희가 던진 3점 슛이 실패했지만 미네라스가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했고, 김동욱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45-39로 6점 차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5~6점 차가 유지되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경기는 쿼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천기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서울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KGC도 문성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유지됐지만 장민국의 득점 이후 KGC가 자신의 공격 찬스에서 턴오버를 범했고 삼성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후 삼성이 64-55로 9점 차로 앞섰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GC가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탔지만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김동욱과 이관희의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GC는 연속해서 나온 팀파울과 득점 실패가 맞물리며 기세를 완전히 내줬고 경기 종료 5분여 전 77-62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쿼터 막판 KGC가 추격을 벌이며 힘을 냈지만 추격 과정에서 브라운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결국 84-78로 패했다.

삼성은 KGC전 승리로 시즌 18승 22패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KT가 원주 DB전 연패를 탈출하며 승차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6위와 2경기 차로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은 계속 이어가게 됐다. KGC는 DB가 패배하며 단독 1위의 기회를 갖게 됐지만 이날 패배로 DB에 0.5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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