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천기범 “천재가드는 잊었다… 할 일만 할뿐”

물 오른 천기범 “천재가드는 잊었다… 할 일만 할뿐”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2-08 20:04
업데이트 2020-02-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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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서 15득점 8어시스트 활약
“6강에 모자란 것 알아 다들 더 뛰어”
“SK, DB전 다 잡을 것 같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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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범이 8일 잠실할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천기범이 8일 잠실할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천재가드’ 천기범이 최근 물오른 경기력에도 겸손함을 보였다.

천기범은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경기에서 1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5점을 몰아넣은 닉 미네라스에 이은 팀내 득점 2위의 기록이었다.

경기 후 천기범은 ‘천재가드 소리 들었던 과거가 있는데 의식하진 않나’는 질문에 “과거는 생각 안 한다. 잘 하는 선후배와 함께 있다보니 할 일 하자고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과감한 돌파와 3점슛, 외국인 선수와의 2대2 플레이로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3쿼터엔 미네라스와 앨리웁 백덩크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천기범은 “선수들이 6강을 가기 위해 승수가 조금 모자라다는 걸 다 의식하고 있어 한 발 더 뛰려고 한다”면서 “모든 선수가 더 뛰어주다보니 포인트 가드 입장에서 패스 주기가 편하고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의 상승세에 대해 천기범은 “시즌 전부터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라고 했는데 막상 잘 안됐다”면서 “미네라스도 해보려고 독려해서 하다보니 자신감이 올랐고 그러면서 기록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평소 경기에 대해 어떤 의견을 주고받냐’는 질문에 천기범은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만 더 움직여달라고 하고, 슈터들에겐 공을 잡으면 무조건 던지라고 주문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브레이크 기간까지 선두 원주 DB, 공동 2위 서울 SK와 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6강 싸움을 벌이는 팀으로선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천기범은 “지금처럼만 해줘도 두 팀 다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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