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200·400m] 볼트 ‘번개’ 다시?

[男 200·400m] 볼트 ‘번개’ 다시?

입력 2011-08-30 00:00
업데이트 2011-08-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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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주종목… 명예회복 노려 “이미 지난 일… 남은시간 집중”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탈락한 지 하루만인 29일 오후부터 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명예회복 가능성이 큰 200m와 400m 계주가 남았다. 오후 4시쯤 선수촌 야외 연습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뒤 대구스타디움 인근의 보조경기장에서 달리기로 화를 푼 볼트는 오전 내내 선수촌에 틀어박힌 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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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왼쪽)가 29일 선수촌 옆 박주영축구장에서 전날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추발로 실격당한 아픔을 잊고 밝은 표정으로 400m 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우사인 볼트(왼쪽)가 29일 선수촌 옆 박주영축구장에서 전날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추발로 실격당한 아픔을 잊고 밝은 표정으로 400m 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볼트는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자신의 훈련 파트너인 요한 블레이크(22), 네스타 카터(26) 등과 함께 폐막일인 4일 400m 계주 출전에 대비해 바통을 주고받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치른 볼트는 1시간 20분 동안 구슬땀을 흘리고 나서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부담스러운지 노란색 훈련복 상의로 얼굴을 가린 채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200m와 400m 계주에서는 아직 압도적이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뒤 200m에서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은 19초 86이다. 2년 전 세운 세계기록 19초 19보다는 훨씬 떨어진다. 그러나 올 시즌 랭킹 1위 기록이다.

400m 계주 제패도 유력하다. 볼트는 “남은 시간 다시 집중해 200m와 400m 계주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08-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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