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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올라탄 ‘퀸’아림… 강풍 휩쓸린 ‘헉’효주

강풍 올라탄 ‘퀸’아림… 강풍 휩쓸린 ‘헉’효주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5-01 20:30
업데이트 2022-05-0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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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첫 메이저대회 희비

김아림, 4위서 우승까지 역전극
“돌발 변수 속 안정적 운영 집중”

우승후보 김효주는 1위서 4위로
막판 트리플보기 등 최악 플레이

4R 불어닥친 바람에 순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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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김아림이 첫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스1
1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김아림이 첫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스1
2020년 US 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깜짝 우승을 거뒀던 김아림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 더블 보기와 트리플 보기 등을 기록하며 국내 메이저대회 5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아림은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아림은 KLPGA 투어 3승째를 거뒀다. 2018년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김아림은 2019년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우승을 못 하다가 2020년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오픈에서 신데렐라가 됐다. 김아림이 국내외에서 거둔 4승 중 2승이 메이저대회다.

2013년 KLPGA에 데뷔한 김아림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폭발적인 장타가 강점이다. 이날 강풍으로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했지만 김아림의 샷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아림은 “바람이 세게 불어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김아림은 후반 라운드에서도 파 행진을 펼치며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 사이 선두권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했고, 때를 기다리던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13.6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포효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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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김효주가 파세이브에 성공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1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김효주가 파세이브에 성공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최종 라운드 후반 강풍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날 7타를 잃은 김효주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범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10번 홀(파4)에서 보기, 11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이 연속으로 벙커에 빠지면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위는 최종 9언더파 279타를 친 이가영, 3위는 8언더파 280타를 써낸 이승연이 차지했다. 박현경은 최종 4언더파 284타로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날 대회장에는 강풍에도 8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김동현 기자
2022-05-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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