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이호, 약속의 땅 미국서 본선행 다짐

축구 대표팀 이호, 약속의 땅 미국서 본선행 다짐

입력 2014-01-23 00:00
수정 2014-01-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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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선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에서 좋은 기억이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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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호 한국 축구대표팀 이호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콜리세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LA 콜리세움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호
한국 축구대표팀 이호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콜리세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LA 콜리세움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30·상주)가 인터뷰 대상자로 나선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당시 이호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황태자’로 불렸고 미국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독일 월드컵 주전 한 자리를 예약했다.

다시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 이호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다.

이호는 “브라질 훈련을 부상 없이 잘 마쳐 다행”이라며 “미국에서는 전술 훈련을 많이 할 것 같은데 평가전에 초점을 맞춰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고참 축에 드는 이호는 “나이가 들면서 경기에 뛸 때마다 그 의미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준비하게 된다”며 “이번 평가전도 중요한 경기로 생각하고 결코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3일부터 브라질 전지훈련을 하고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그는 “날씨가 좋다”고 새 훈련지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이호는 “브라질은 덥고 습했는데 여기는 날씨가 좋아 컨디션을 유지하기에 더 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기 위해 경쟁 중인 그는 “나이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며 웃었다.

이호는 “여기 있는 선수들이 모두 좋은 기량을 갖고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고 전제하며 “아무래도 나는 나이도 있고 가진 경험이 장점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자신을 홍보했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어려운 질문”이라고 난감해했다.

이호는 “(박)지성이 형은 존재 자체가 큰 힘이 된다”면서도 “지성이 형이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이후에도 대표팀이 잘 해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쨌건 지성이 형이 대표팀에 돌아온다면 그것은 마이너스가 아닌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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