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정조준, 전북 날개 한교원

‘커리어 하이’ 정조준, 전북 날개 한교원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29 15:28
업데이트 2020-06-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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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 연속골 포함 4골로 이동국과 팀내 최다 골
로페즈 문선민 빠진 측면 공격 홀로 책임지며 고군분투
팀 1위 수성 이끌며 한시즌 개인 최다 11골 넘을 기세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날개 한교원(30)이 팀의 1위 질주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연일 뜨거운 득점포로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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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한교원(오른쪽 두 번째)이 2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홈팀 울산 현대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한교원(오른쪽 두 번째)이 2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홈팀 울산 현대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전북은 지난 시즌 뒤 측면에서 활약하던 로페즈와 문선민이 각각 중국으로 떠나고, 입대하며 공격력이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울산 현대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전북을 웃도는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럼에도 전북이 승리 DNA를 뽐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는 팀 내 유일한 전문 윙어로 분투하는 한교원의 역할이 컸다. 한교원은 지난 28일 올시즌 우승을 향한 첫 고비인 울산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로, ‘맏형’ 이동국(41)과 함께 팀 내 득점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움 3개까지 합치면 공격 포인트 7개로 팀 내 1위다.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첫 득점포를 가동한 뒤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매 경기 골을 넣으며 전북의 연승 행진의 날개가 됐다.

한교원이 현재 기세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단축된 리그 일정에 불구하고 ‘커리어 하이’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한교원은 전북 이적 첫 해인 4년차 때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1골(3도움)을 터뜨렸다. 이후 스타들이 즐비한 전북에서 2018시즌(7골)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4골 이상 넣지 못했지만 올해엔 이미 4골에 도달했다. 한교원은 울산전 뒤 “측면 자원이 많이 나가면서 기회가 많아졌고, 예전보다 득점에 더 집중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고 자신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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