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체력 부담과 집중 견제를 넘어라

손흥민, 체력 부담과 집중 견제를 넘어라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1-04 16:36
업데이트 2020-11-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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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6일 새벽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 원정 경기
최근 2경기 연속 침묵 손흥민, 득점 행진 재개 관심
빡빡한 경기 일정 감안하면 교체 출전할 가능성도

‘체력 부담과 집중 견제를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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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후반 30분 다이빙 헤더로 1-0 결승골을 뽑은 뒤 귀여운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번리 풀기자단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후반 30분 다이빙 헤더로 1-0 결승골을 뽑은 뒤 귀여운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번리 풀기자단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6일 오전 2시 55분(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3차전 루도고레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득점 행진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리 케인과 환상 호흡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서 10골(EPL 정규리그 8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1골)을 터뜨리며 활화산 같은 골 감각을 과시하던 손흥민은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유로파리그 J조 2차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경기 종료 때까지 뛴데 이어 지난 2일 브라이턴과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5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득점, EPL 정규리그만 따지면 3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끝내야 했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밤 9시 웨스트브롬과 EPL 경기를 또 치러야 하기 때문에 루도고레츠 전에서 로테이션이 불가피 하다. 손흥민도 앞선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 2차전에서처럼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앤트워프와의 2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패한 뒤 조제 모리뉴 감독이 향후 주전 위주로 팀을 꾸리겠다고 시사해 의외의 카드가 선택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체략 부담과 집중 견제를 극복하는 게 과제다. 그동안 강행군에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최근 몸도 다소 무거워 보였고 한편으로 케인에서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득점 루트가 상대 팀의 제1 경계 대상이 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에게 공간 패스가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원에서부터 상대의 강한 압박이 들어왔고 수비도 한층 거칠어 졌다.

다행인 부분은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한 가레스 베일이 브라이턴전에서 복귀 골을 쏘아올렸다는 점이다. 베일의 득점포가 더 뜨거워지면 케인(K)-베일(B)-손흥민(S) 라인이 가동됐을 때 상대 수비가 분산되어 손흥민 운신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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