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도움 받아 지난달 17일 리버풀전 99호골 이후 네 경기 만에
손흥민(29)이 지긋지긋하던 ‘아홉 수’를 풀고 마침내 ‘토트넘 100호골’의 사나이로 이름을 올렸다.손흥민이 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후반 5분 자신의정확한 크로스에 힘입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동료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왼쪽)와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정규리그를 비롯해 각 경기에서 넣은 100번째골. 손흥민은 후반 43분 오른쪽에서 해리 케인이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EPL에서 65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2골, 리그컵에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 UEFA 유로파리그(예선 포함)에서 6골을 넣어 100골을 채웠다.
손흥민이 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전반 43분 자신의 토트넘 100호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 울버햄프턴과의 EPL 15라운드에서 헛심만 쓰고 다시 돌아선 손흥민은 2020년 마지막날인 31일 풀럼과 EPL 16라운드에서 전에서 발끝을 갈았지만 최근 영국의 변이바이러스 창궐과 추가 확산으로 이 경기가 연기되는 바람에 네 차례나 이어진 ‘99호골의 악몽’에 또 울어야 했다.
Premier League - Tottenham Hotspur v Leeds United
손흥민이 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전반 43분 자신의 토트넘 100호골을 성공시킨 뒤 차분하게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후반 5분 동료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더골을 정확한 크로스로 도운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 기록도 이날 1골 1도움을 포함해 모두 15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으로 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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