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조소현이 지난달 5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밍엄 시티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소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지난 7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 조소현은 버밍엄 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148경기에 출전해 조소현은 지소연(수원FC)과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일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한국은 1무 2패의 성적으로 탈락했지만, 조소현은 공수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조소현은 2007년 WK리그 수원시설관리공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6년 고베 아이낙(일본) 임대로 첫 해외 진출을 이뤘고, 2018년엔 노르웨이 리그 아발드네스에서 유럽 무대 도전을 시작했다. 2019년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 입성한 조소현은 2021년부터 임대로 토트넘에서 뛰었다.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최유리(인천 현대제철)도 버밍엄 시티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