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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최연소 16강’ 19세 라두카누 돌풍, 기권패로 마감

‘윔블던 최연소 16강’ 19세 라두카누 돌풍, 기권패로 마감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7-06 20:16
업데이트 2021-07-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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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라두카누 AFP 연합뉴스
에마 라두카누
AFP 연합뉴스
윔블던 테니스대회를 강타한 19세 여고 졸업생의 돌풍이 16강에서 멈췄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랭킹이 338위에 불과한 영국의 에마 라두카누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아일라 톰라노비치(75위·호주)에 기권패했다.

그는 1세트를 4-6으로 내준 뒤 2세트도 0-3으로 끌려가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코트를 빠져나갔다. 주심은 라두카누의 기권패를 선언했다. 올잉글랜드클럽 측은 라두카누가 호흡에 문제가 생겨 기권했다고 전했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무대였다. WTA 투어에도 불과 한 달 전 데뷔했다. 그러나 그는 16강에 오르기까지 세 경기에서 모두 2-0 무실세트 완승을 거뒀다. 상대는 랭킹도 까마득히 위인 30~40위의 언니 혹은 이모뻘이다. 그는 또 42년 만에 윔블던 16강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영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라두카누는 만 18세 239일째 되는 날 16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는 1979년 대회 당시 데보라 예반(만 19세 48일)의 종전 최연소 기록을 170여일 앞당긴 것이다.

돌풍은 16강에서 멈췄지만 영국 스포츠계는 그의 스타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인 마셀 노빌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라두카누는 다문화 가족을 배경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설계해 온 젊은이다. 영국을 대표하기에 충분한 스타”라면서 “이미 나이키와 윌슨 등 스포츠 브랜드가 라두카누와 후원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7-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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