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예상을 깨고 선전해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카메룬과 세르비아, 미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과 함께 한국을 ‘다크호스 6개국’으로 선정했다.

이 신문은 “지난 4일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매우 좋은 조직력을 보여줬다”면서 “경기 막판에 곤살레스 헤수스 나바스(세비야)에게 골을 내준 것을 운이 나빴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은 스타 선수는 별로 없음에도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했다. 나이지리아나 그리스는 과거만큼 강력하지 않은 반면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위협할 수 있을 만큼 성실하면서도 재치있는 경기를 한다”고 칭찬했다.

또 “한국은 최근 29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16강에 진출할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변을 일으킬 만한 잠재력은 멕시코와 함께 6개 나라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신문은 카메룬이 “팀이 잘 정비돼 있는데다 조 편성도 좋아 8강까지도 가능하다”면서 가장 이변을 일으킬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세르비아와 미국이 그 다음으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됐으며, 슬로바키아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