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함께한 시간 즐거웠다”

허정무 “함께한 시간 즐거웠다”

입력 2010-06-28 00:00
업데이트 2010-06-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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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차분하게 귀국 준비를 했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져 아쉽게 대회를 끝낸 한국 대표팀은 일단 이날 오후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가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선수단은 28일 밤 요하네스버그에서 비행기를 타고 홍콩을 거쳐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해산한다.

대표팀은 숙소인 헌터스레스트 호텔에 도착해 특별한 일정 없이 짐 정리 등 귀국을 준비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선수단 전체가 함께하는 마지막 저녁식사 전 모든 선수와 임원이 맥주로 건배하며 그동안 동고동락한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정무 감독과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선수단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국축구사를 새로 쓴 허정무 감독은 “이곳에서 이렇게 식사를 할 것이 아니라 마음 같아서는 여러분의 가족과 모두 함께 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점이 좀 아쉽다”면서 그동안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온 선수 가족들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오랜 기간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여러분과 함께한 그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밝혔다.

박지성도 선수를 대표해 “우리가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코칭스태프와 음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22명과 허정무 감독 및 코치진을 포함한 임원 26명 등 총 48명이 귀국길에 오르고,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 소속팀에 합류한다.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와 마이클 쿠이퍼스 물리치료사, ‘무선 경기력 측정 시스템’ 운영 기술자인 프란스 레페버 등 네덜란드 출신 스태프들도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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