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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에 보험 회사도 에볼라 보험 출시

에볼라 공포에 보험 회사도 에볼라 보험 출시

입력 2014-10-23 00:00
업데이트 2014-10-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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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가 서구 국가로 번지면서 미국과 영국 보험회사들이 에볼라를 의료보험에 보장 항목으로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특약을 맺어야 보장해줄 방침이어서 환자나 피해 기업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ACE 보험은 22일 (현지시간) 국제 상해보험 부문에서 재계약자에 한해 사안에 따라 에볼라를 보장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국제상해보험은 미국 회사의 해외 출장자나 파견 근무자를 주로 다룬다.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 출장을 가거나 파견 근무를 하는 보험 가입자가 에볼라에 감염될 위험 가능성을 ‘잠재적 고위험 노출’로 계산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들은 에볼라 맞춤 상품도 내놨다.

핵심 인력이 에볼라를 비롯한 감염 질환 의심 환자가 탄 비행기나 여객선에 탑승했다가 격리되면 업무가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지난 주 밀러 보험과 윌리엄갤러허보험은 로이드보험과 협력해 에볼라로 종업원을 격리한 데 따른 업무 중단 손실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 보험사는 직접적인 손해만 보장한다.

보험 중계회사 마샤는 “특약을 맺지 않으면 업무 공백에 대한 보장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에이온보험은 에볼라로 말미암은 피해에 대비하려는 가입자들을 지원하고 에볼라 확산을 점검하기 위해 특별임무팀을 발족했다.

이에 따라 서부 아프리카 지역 출장자 의료보험이나 격리 수용에 따른 손실 보장 보험료도 오르고 있다.

런던 자딘 로이드 톰슨 보험의 개리 플린은 “에볼라를 보장 항목에 넣으면 보험료는 당연히 아주 비싸진다”고 말했다.

JLT플린보험은 가입자가 에볼라 창궐 지역에 있다면 에볼라 보장 상품은 보험료가 3배가량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직장 의료보험은 통상 치료비와 질병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보장해주지만 에볼라는 보장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몇몇 손해보험과 상해보험 회사들은 에볼라도 보장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미국이나 영국 보험사가 에볼라 관련 보험료를 지급한 사례는 아직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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