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공연장들은 ‘변신중’

서울 주요공연장들은 ‘변신중’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10-15 14:28
수정 2018-10-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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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S씨어터’ 개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새단장중

3대 국공립극장으로 불리는 서울 주요 공연장들이 새 극장을 여는 등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300석 규모의 가변형 공연장인 ‘세종S씨어터’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S씨어터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 1·2층에 2228㎡(약 675평) 규모로 조성된 블랙박스형 공연장이다.
중·소규모 공연을 위해 새롭게 마련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외관.
중·소규모 공연을 위해 새롭게 마련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외관. 세종문회회관 제공
새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기존 공연장과 달리 다양한 형태로 무대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수납형 객석’은 작품에 따라 무대를 3면이나 4면으로 바꿀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2015년 8월 극장 조성계획을 처음 수립한 이후 이듬해 7월 설계안을 확정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김희철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은 “연극은 물론 무용, 타악, 전통공연 등 공연이 가능하다”면서 “모든 장르의 공연을 다양한 형태로, 제작자의 의도대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극장”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다음달 9일부터는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공연한다. 개관 페스티벌에서는 뮤지컬로 꾸며지는 ‘이색락주’, 현대무용 작품 ‘나티보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은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리모델링과 지하주차장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무대석 시야 확보 및 음향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무대와 객석, 로비 등이 전면적으로 개·보수되고 있다. 445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내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과거 해오름극장은 처음 설계 단계에서 1층 객석 기울기 등이 관람 시야 확보가 어렵게 지어졌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공사는 1·2층 객석의 가시선을 확보하고 객석에서 볼 때 원형이나 반원형으로 보이는 무대인 ‘프로시니엄’의 폭을 기존 22m에서 17m로 줄여 객석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로 객석 수는 기존보다 300여석 줄어든 1200석으로 조정된다고 국립극장은 밝혔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객석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보다 관람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 편의를 위한 작은 규모의 리모델링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기존 3층에 있었던 오페라하우스 내 CJ토월극장 매표소를 2층으로 이전하고, 국내 공연장 최초로 인터넷 주차요금 사전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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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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