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기업 10만개사에 ‘지식 콘텐츠’ 기부

삼성, 소기업 10만개사에 ‘지식 콘텐츠’ 기부

입력 2011-09-08 00:00
업데이트 2011-09-0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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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공생 발전 차원에서 지방 소기업 10만개사에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가진 기업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식나눔 서비스’를 펼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지방 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정보 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10만개사에 동영상 교육 콘텐츠인 ‘세리프로’(SERIPRO·www.seripro.org)를 무료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체 간부 교육을 위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삼성의 20개 계열사와 수도권 200여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유료회원의 경우 연회비가 1명 기준 4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총 400억원 규모의 지식 콘텐츠를 기부하는 셈이다.

대상은 서울과 수도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직원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에 소재한 직원 30명 미만의 소기업으로 오는 19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및 지역본부에서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5만개사를 대상으로 10월부터 1년간 서비스하고, 이어 내년 9월에 같은 방식으로 다시 5만개사를 선정해 1년간 무상 지원한다.

성과가 좋으면 2년 뒤에도 이 서비스를 계속 이어가고, 대상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요즘 경제계의 화두가 동반성장, 상생경영 등인데 단순한 물적 지원이 아니라 예산 부족 등으로 간부 등의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에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등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리프로’는 차세대 기업 리더의 필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 지식 서비스로, 삼성경제연구소 전 연구원과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나와 최신 지식을 5~6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압축해 브리핑한다. 경제, 경영, 산업, 교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매일 3개씩 제공한다. 약 3000개의 콘텐츠가 누적돼 있으며 연간 600여개를 새로 제작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고군분투하는 지방 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자양분이 될 지식자원을 무상으로 나눈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동반성장 지원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11-09-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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