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투자금 4배 ↑

롯데마트, 베트남 투자금 4배 ↑

입력 2011-09-24 00:00
업데이트 2011-09-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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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베트남 현지 투자금을 4배 이상 늘려 베트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현지기업 ‘민반’사와 합작해 세운 ‘롯데베트남쇼핑’의 자본금을 5000만 달러 증액할 수 있도록 베트남 투자허가 당국으로부터 최근 증자결정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와 민반이 8대2의 비율로 합계 150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한 롯데베트남쇼핑의 자본금 규모가 6500만 달러로 대폭 늘어난다.

롯데마트는 투자금 확대로 자금력에 여유가 생겨 현재 호찌민에 운영 중인 남(南)사이공점과 푸토점의 사업은 물론 3호점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점포 1곳을 운영하려면 통상 1500만∼2000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남사이공점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푸토점을 열면서 덩치를 키웠지만 허가 지연으로 자본금을 확대하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이번 증자 결정으로 걱정을 덜게 됐다.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상공부 장관과 부총리를 접견하고 허가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한 자리에서 외국자본에 대한 제약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늘어난 전체 투자금 중 일단 80%를 현지 법인에 내고 나머지를 민반으로 하여금 내도록 하되 상황 변경이 생기면 투자금을 더 내고 지분을 늘릴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1-09-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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