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최근 내놓은 라면인 ‘나가사끼 짬뽕’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어 생산라인을 늘리고 컵라면도 출시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나가사끼 짬뽕은 7월 말 출시 이후 하루에 12만 개 안팎으로 생산됐으며 8월 한 달간 약 300만 개가 팔려 매출액 20억 원을 기록했다.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려고 9월 들어 제조설비를 주ㆍ야로 가동해 생산량을 하루 24만 개로 늘렸지만, 여전히 부족해 추석 연휴 직후인 14일부터 아예 생산라인 1기를 추가해 하루 평균 45만 개씩 공급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9월 한 달간 900만 개를 생산해 누적 판매량 1천200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말에 생산라인 1기를 더 추가해 나가사끼 짬뽕을 하루 70만 개, 한 달에 2천만 개씩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26일께부터 뜨거운 물을 부어 바로 익혀 먹을 수 있는 용기면 ‘큰 컵 나가사키 짬뽕’도 출시해 편의점 등을 공략한다.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을 찾는 이가 편의점에 특히 많은 점을 고려하면 용기면 출시로 제품 소비가 한층 늘어날 것이라는 게 삼양이 기대하는 바다.

삼양은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내놓은 나가사끼 짬뽕의 차별화된 국물 맛과 색깔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보고 있다.

즉 쇠고기 육수의 붉은 국물 대신 돼지 뼈를 우린 물에 해물과 채소를 듬뿍 넣은 백색 국물을 채택했고 청양 고추로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내도록 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오랜 기간 연구해 만들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소비자 반응이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서 생산라인을 늘리고 서둘러 용기면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