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직원 27명이 작년과 올해 시간외 근무수당을 허위로 신청했다가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심재철(한나라당) 의원이 코바코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법인카드 사용실태 내부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코바코 직원 20명이 시간외 근무를 했다고 신고해 수당을 받은 시간에 외부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이런 상황은 올해도 개선되지 않아 7명의 직원이 같은 방식으로 하지도 않은 시간외 근무의 수당을 받았다가 들통났다.
심 의원은 “코바코 직원들이 시간외 근무수당을 허위로 신청하는 사례가 많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수당 지급 실태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코바코 직원 251명이 시간외 근무수당 명목으로 1인당 평균 597만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직원 241명이 1인당 평균 427만원의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자체 감사를 통해 시간외 수당이 잘못 지급된 것을 바로잡았고 회수 조치를 취했다”며 “자체 감독을 통해 수당 지급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