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청소년 사실상 퇴출…”셧다운제 때문에”

플스, 청소년 사실상 퇴출…”셧다운제 때문에”

입력 2011-11-16 00:00
업데이트 2011-11-16 08: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엑스박스는 성인까지 심야이용 제한 가능성도

20일부터 전면 실시되는 ‘셧다운제’ 때문에 대표적 콘솔(가정용 게임기)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이 청소년의 자사 게임망 이용을 전면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판매·서비스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셧다운제’를 규정하고 있는 청소년보호법이 2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18일 오전 11시부터 자사의 게임망에서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신규 가입과 로그인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니가 ‘셧다운제’의 규정대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만 차단하지 않고 전면 차단을 선택한 이유는, 이를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특정 사용자만 특정 시간대에 차단하는 기능을 마련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소니 관계자는 “시스템 마련과 관련해 본사와 협의 중이기는 하지만, 청소년 이용자의 가입과 이용이 아주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본래 망에 연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게임기지만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는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아이템 등을 유료로 구입할 수 있어 ‘셧다운제’의 대상이 된다.

엑스박스(XBOX)360을 판매·서비스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직 셧다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지 못한 채 본사와 협의 중이다.

엑스박스360의 온라인 서비스인 ‘엑스박스라이브’는 가입 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받고는 있지만 실명인증 기능은 적용하지 않아 청소년만 서비스를 제한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엑스박스라이브’가 청소년과 성인을 가리지 않고 심야시간 접속을 전면 차단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국내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본사와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등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년의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제도로, 여성가족부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