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노조 파업 우리나라밖에 없다”

“고소득 노조 파업 우리나라밖에 없다”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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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금속노조와 금융노조의 파업 결의와 관련, “고소득 노조가 파업을 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온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고소득 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예정대로 이달 말 35개 지부 모두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고 30일 하루 1차 총파업을 벌인다. 지난 13일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금속노조도 파업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 환경과 관련, “기업에 대한 지나친 제재는 기업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이 활기를 띠고 사기충천해 잘해 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의지를 갖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전반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한계에 다다르면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너무 불안감을 조성하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정확한 상황을 국내에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를 통제하다 보면 서민금융이 위축될 수 있다. 가계부채와 서민 금융은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정부가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하는 금융정책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이 재정 건전성만을 고려하다 보면 결국 신용이 높은 사람만 대출이 되고, 그러면 어려운 사람은 점점 위축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십시일반 협력한다는 인식을 갖고 서민 금융에 대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사려 깊고 자상하고 세심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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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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