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생산 4년새 두배 가까이 증가
이마트가 대파보다 싼 인삼을 내놓았다.이마트는 오는 8일까지 삼계탕용 한뿌리 인삼을 1천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대파 한 단의 마트 판매가격인 1천58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마트측은 지난해 열대야가 이어지며 인삼 수확량이 줄어 원가는 10∼15%가량 올랐지만,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해 10월 자체 상표로 ‘반값 홍삼정’을 출시, 내놓기가 무섭게 상품이 동이 나면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
반값 홍삼정이 처음 판매된 지난해 10월24일 이후 현재까지 전체 홍삼정 매출이 동기 대비 75% 상승할 정도로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컸다.
마트측은 본격적인 고령 사회로 접어든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전체 생산액은 2008년 8천31억원에서 2012년 1조4천91억원으로 4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마트 자체 건강식품 매출도 2011년 1천335억원, 2012년 1천420억원, 지난해 1천515억원 등으로 몇년째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인삼을 비롯한 신선 건강식품은 최근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해 시장 증가 속도가 한층 빠르다.
품목별로는 손바닥 선인장 열매인 백년초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2011년 30%, 2012년 85%, 지난해 63%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생도라지, 오미자청, 한차 등도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각각 13%, 32%, 8.8% 등에 이른다.
마트측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차가버섯, 건 동충하초 등 매년 새로운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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