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글로벌 1위 굳혀…年판매 1천만대 넘길까

도요타 글로벌 1위 굳혀…年판매 1천만대 넘길까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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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3 국내 실적은 GM - 폴크스바겐 - 도요타

작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 경쟁에서 일본 도요타가 ‘왕좌’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그룹은 작년 1∼11월 전 세계에서 909만2천5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892만9천717대보다 1.8% 성장했다.

지난해 월간 평균 판매량은 82만6천여대. 이변이 없는 한 작년 12월 판매 실적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판매량 971만4천652대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를 무난히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글로벌 1위를 굳힌 도요타는 한걸음 더 나가 역대 최초의 연간 1천만대 판매 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제 관건은 1천만대를 넘기느냐 마느냐다”라면서 “재작년 반일 감정으로 주춤했던 중국에서 판매가 살아났고, 미국 시장에서도 BMW와 포드에 이어 3위를 달리는 등 많이 회복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중국 실적만 제대로 받쳐주면 1천만대는 거뜬하고, 1천10만대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귀뜀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요타는 엔저 현상에 힘입어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현지형 하이브리드 차량 등 맞춤형 모델을 투입하고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전하는 등 과감한 현지화 정책을 펼쳤다.

각국 현지법인에서 잠정 집계한 작년 판매량은 미국 223만6천42대, 중국 91만7천5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실적은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도요타에 이어 글로벌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GM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971만4천652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해외사업본부(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중동) 판매량이 388만6천165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단일 국가별 최고 실적을 올린 중국 시장에서 11% 증가한 316만374대를 팔아 해외사업본부 실적의 80% 이상을 거뒀다.

3위 폴크스바겐그룹은 5% 증가한 970만대를 판매해 GM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재작년 4위에 오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2013년 1∼11월 700만9천715대(르노 236만6천128대, 닛산 464만4천587대)를 팔았다.

12월도 추세를 유지해 월간 평균치(63만7천여대)를 판매했다면 작년 756만대를 판매한 5위 현대·기아차그룹과 순위가 뒤바뀌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빅3의 국내 판매량은 GM 15만1천40대(한국GM 15만1천40대, 캐딜락 300대), 폴크스바겐 4만7천900여대(폴크스바겐 2만5천649대, 아우디 2만44대, 포르셰 2천41대, 벤틀리 164대, 람보르기니 20여대), 도요타 7천438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글로벌과 한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각각 8천360만대와 158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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