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초반 고정금리 대출 나온다

3%대 초반 고정금리 대출 나온다

입력 2014-12-30 00:22
수정 2014-12-30 03: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반 변동금리보다 싸 ‘파격적’… 갈아타면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꾸라며 정부가 내년 초 내놓기로 한 ‘대환’ 대출 상품의 금리가 연 3%대 초반으로 정해졌다. 일반 변동금리 대출보다 더 싸다.

금리가 정해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수시로 바뀌는 변동금리 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싼 것은 매우 파격적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29일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꾸려면 확실한 금리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가계부채가 105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미국이 내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격적인 금리를 통해 ‘갈아타기’를 유도함으로써 미국의 금리 인상 전에 가계빚 구조를 조금이나마 안정적으로 바꾸려는 의도인 것이다.

당국이 검토 중인 금리대는 3.0~3.2%다. 이는 주택금융공사의 기존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3.20~3.45%)이나 적격대출(3.23~4.14%)보다 낮고, 지난 10월 기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3.38%)보다도 낮다. 금융 당국은 단기·일시상환 대출자가 새 상품으로 갈아타면 기존 대출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 수수료(대출금의 최대 1.5%)도 면제해 줄 방침이다. 2억원을 빌렸다면 최대 300만원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12-30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