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소방·보안 비정규직 3000명 직접 고용

인천공항, 소방·보안 비정규직 3000명 직접 고용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7-12-26 22:36
수정 2017-12-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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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경쟁채용 거쳐 정규직화

나머지 7000명은 자회사 고용
내년까지 ‘비정규직 제로’ 완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 가운데 소방대와 보안검색 관련 분야 등 3000여명을 공사 정규직 직원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비정규직 7000여명은 별도 독립법인인 자회사 소속의 정직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사는 26일 인천 중구 청사 대회의실에서 정일영 사장과 협력사 노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 방안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런 내용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지 7개월여 만에 노사가 정규직 전환의 큰 틀에 합의한 것이다. 직접 고용은 제한된 집단 내에서 경쟁하는 제한 경쟁채용을, 자회사는 최소 심사를 통해 기존 인력을 전환 채용하는 방식이다.

합의문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방대와 보안검색 관련 분야 등 약 3000명이 공사 직접고용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는 전체 공사 간접고용 인력의 30% 수준이다. 그동안 노·사·전(전문가) 협의회는 공사의 직접고용 인원과 자회사 전환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정부의 정규직화 가이드라인 핵심인 ‘생명·안전 업무’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노사는 협의 끝에 소방대와 보안검색 분야 종사자 3000여명을 직접고용 대상으로 결정했다.

나머지 7000여명은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독립법인으로 설립되는 자회사는 공항 운영과 시설·시스템 유지관리 등 업무 기능을 중심으로 2개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선 15개 용역 1829명은 내년 1분기까지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이 가운데 계약이 해지되거나 만료된 1004명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나머지는 조기 계약 해지 등을 추진해 내년까지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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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7-1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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