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고래싸움’에 출렁…가까스로 2,350대 회복

코스피, 미중 ‘고래싸움’에 출렁…가까스로 2,350대 회복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26 15:56
수정 2018-06-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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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 소폭 하락 마감
코스피 소폭 하락 마감 코스피가 6.96포인트 하락한 2,350.92로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2.40원 내린 1,114.8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2018.6.26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6포인트(0.30%) 내린 2,350.9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3포인트(0.98%) 내린 2,334.75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팔자’에 밀리며 2,320대까지 하락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350선을 회복했다.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제한 조치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더 커진 데 따른 불안감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37%), 나스닥지수(-2.0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전쟁 같은 대외 변수가 해소되지 않아 코스피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그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에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47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172억원, 1천1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75%), 셀트리온(1.69%), 현대차(0.39%)가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가가 소폭 오르면서 시총 300조원을 회복했다.

반면 SK하이닉스(-0.59%), POSCO(-3.39%), 삼성바이오로직스(-1.07%), LG화학(-0.71%), NAVER(-1.74%), LG생활건강(-0.21%), KB금융(-0.73%)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0.65%), 의약품(0.34%), 화학(0.24%)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3.63%), 철강금속(-2.67%), 건설(-2.50)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3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6천98만주, 거래대금은 6조3천30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포인트(0.55%) 내린 831.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0.95포인트(1.31%) 내린 825.05로 개장한 이후 2% 넘게 하락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83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4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억원, 213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5%)와 CJ EM&(-0.72%), 에이치엘비(-2.15%), 바이로메드(-3.07%), 나노스(-4.36%), 셀트리온제약(-0.77%), 스튜디오드래곤(-1.80%), 펄어비스(-2.65%) 등 대부분이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신라젠(2.26%)과 메디톡스(1.41%) 정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1.01%)와 제약(0.43%)이 올랐고 인터넷(-5.63%), 금속(-2.16%), 종이목재(-2.06%)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5천11만주, 거래대금은 3조7천419억원 가량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3만주, 거래대금은 2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1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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