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반반택시·나비콜, 브랜드 택시로 달린다… 카카오T에 도전

타다·반반택시·나비콜, 브랜드 택시로 달린다… 카카오T에 도전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09-27 20:24
업데이트 2020-09-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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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운송가맹사업 신규 면허 발급
기존 택시 가맹점으로 모아 호출서비스

일명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으로 승합차 호출 서비스를 중단한 ‘타다’가 브랜드(프랜차이즈) 택시로 다시 달린다. 콜택시 업체 ‘나비콜’과 동승 호출 플랫폼인 ‘반반택시’도 브랜드 택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카카오T 블루’가 선점한 브랜드 택시 시장이 다변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나비콜과 타다 운영사인 VCNC, 반반택시 운영사 코나투스에 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 신규 면허를 발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기존 택시를 가맹점으로 모아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나비콜은 지난달 31일 면허를 받았고, 전화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28일 면허가 개시되는 타다는 ‘타다 라이트’, 반반택시는 ‘반반택시 그린’이란 이름으로 각각 출범한다. 모든 지역에서 이들 택시가 운행되는 건 아니고, 허가받은 사업구역 내에서만 가능하다. 나비콜은 서울과 대구, 타다라이트는 서울과 부산, 반반택시 그린은 경기 수원과 전북 전주가 사업구역이다.

또 대구 브랜드 택시 사업체로 카카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T 블루를 운영하는 ‘디지티모빌리티’는 경남 포항과 경산으로 사업구역을 확대했다. 이로써 브랜드 택시 운영업체는 지난해 3월 20일 처음으로 면허를 받은 카카오T 블루(케이엠솔루션), 지난해 6월 13일부터 운행 중인 ‘마카롱택시’(케이에스티모빌리티)까지 합쳐 총 6개로 늘어났다.

브랜드 택시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 1만 8615대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 비해 8개월 새 7.8배나 늘었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브랜드 택시 간 건전한 경쟁을 촉진해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0-09-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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