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익부 빈익빈’…주식 배당소득 상위 10%가 전체 배당금 93% 차지

‘부익부 빈익빈’…주식 배당소득 상위 10%가 전체 배당금 93% 차지

김승훈 기자
입력 2021-01-22 10:00
업데이트 2021-01-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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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벌어들이는 배당소득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9년 배당소득 자료’에 따르면 상위 0.1%(9701명)의 주식 배당소득은 10조 3937억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상위 1%(9만 7019명)는 전체의 69%인 15조 2978억원을, 상위 10%(97만 192명)는 전체의 93%인 20조 5402억원을 벌었다.

반면 하위 50%(485만 961명)의 배당소득은 416억원으로 전체의 0.2%에 그쳤다. 하위 50%의 배당소득은 2015~2018년 4년간 0.1%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유동자산·금융·사업소득 등을 포함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를 시행,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의 쏠림 현상이 집중돼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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