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불안정한 대외환경에 1분기 실적 주춤…영업익 21%↓

현대모비스, 불안정한 대외환경에 1분기 실적 주춤…영업익 21%↓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4-22 15:38
업데이트 2022-04-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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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원자재 수급난과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 3082억원으로 1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10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전동화 부문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A/S(애프터서비스) 부품 수요 회복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늘었고,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의 A/S 부품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 이외의 다른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한 핵심 부품 수가 급격히 늘면서 올해 1분기에만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간 계획의 44% 수준인 16억 6000만달러의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

이는 북미와 유럽의 선진 시장을 포함해 중국 신생 브랜드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원·부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부품 공급률을 높이고자 해외로 납품하는 부품의 운송 방식을 항공편으로 전환하면서 비용이 늘어났다”고 했다. 또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상개발비를 늘려 지난해보다 20.8% 증가한 8568억원을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이후에는 경영 환경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시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고부가가치 부품 위주로 제품배합이 개선되고,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전동화 부문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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