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선 수요 급반등에 노선 증편 가속

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선 수요 급반등에 노선 증편 가속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3-12 11:00
수정 2023-03-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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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코로나 이전의 80% 예상…승무원 복직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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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여객 수요의 급반등에 힘입어 노선 증편에 가속도를 붙였다. 국제선 운항이 확대됨에 따라 휴직했던 객실 승무원들의 복직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로 운항한다. 김포~베이징과 인천~베이징·상하이·시안·선전·옌지 등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와 증편이 이뤄진다.

오는 26일에는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취리히·프라하 등의 유럽 노선도 운항이 재개된다.

다음달에는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운항 대비 6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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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제공
미주 노선 주 11회, 유럽과 중동 주 20회, 동남아와 대양주 주 22회, 일본 주 14회 등 전달보다 주 74회 운항이 확대된다. 다음달 23일부터 인천~마드리드·이스탄불·나짱·브리즈번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달 국제선 54개 노선에서 주 312회를 운항한다. 김포~상하이, 인천~광저우·칭다오·시안·톈진 등의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오는 15일부터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세부도 주 4회 운항한다.

다음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주 10회, 중국 주 15회, 유럽 주 2회 등 전달 대비 주 37회 운항이 늘어난다.

노선별로는 인천~대련·창사·센다이와 김포~베이징 등의 운항이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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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올해 여름에는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 사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사 관계자는 “성수기가 되면 유럽과 미주 노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운항 노선 확대에 따라 코로나 사태 동안 휴직했던 객실 승무원들의 복직도 서두르고 있다. 객실 승무원의 약 20%가 순환 휴업 중인 대한항공은 연내 휴직을 완전히 끝낼 방침이다.

운항 일정은 국토교통부와 각국 당국의 노선 허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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