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여일 만에 성공적 데뷔한 한화로보틱스…생맥주·커피, 테이블로 운반도

출범 10여일 만에 성공적 데뷔한 한화로보틱스…생맥주·커피, 테이블로 운반도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10-23 09:48
업데이트 2023-10-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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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시회 첫참여…최대 부스, 하루 1000명이상 몰려
김동선 “로봇 혁신적 발전 다시 체감”…기술·시장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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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서 레이저 각인 로봇을 챙기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 한화로보틱스 제공
지난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서 레이저 각인 로봇을 챙기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 한화로보틱스 제공
한화로보틱스가 출범 10여일만에 국내 전시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서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평일 행사였지만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한화의 로봇 기술을 관람했다. 한화로보틱스 부스는 참여 기업 111개 업체 가운데 큰 규모였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개발한 산업용 신제품 ‘HCR-14’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까지 늘고, 구동 범위가 확대됐다. 경량화에 성공해 편의성이 향상된 것도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CR-14는 특히 해외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처음 제품이 공개된 독일 EMO에선 여러 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많은 상담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EMO는 한화로보틱스 출범 이전인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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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가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서 공개한  맥주를 따르는 로봇. 한화로보틱스 제공
한화로보틱스가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서 공개한 맥주를 따르는 로봇. 한화로보틱스 제공
감자 등 각종 채소를 썰어 튀김 요리를 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전달하는 등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커피를 제조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는 협동로봇의 경우 현재 국내 여러 무인카페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산업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 추후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시회 첫날 ‘한화가(家)’의 3남 김동선 전략담당 임원(전무)도 참석, 회사 부스는 물론 타사 부스를 돌며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경영 수업’ 중인 김 전무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김 전무는 2021년부터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협업한 부스도 찾아 격려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인재 발굴과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김 전무는 “전시회를 통해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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