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잇따라 수주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잇따라 수주

김태곤 기자
입력 2023-01-26 14:17
수정 2023-01-26 14: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만든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만든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해외기업에 하부구조물을 연이어 공급하는 등 수주사업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11월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앤티는 후육강관, 조선, 플랜트 구조물 등 해양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국내 1호 기업이다. 경남 고성에 93만㎡(약 28만 1300평) 규모의 야드(생산부지)를 포함해 수출용 대형 바지선이 손쉽게 정박·하역이 가능한 접안부두 등을 갖췄다.

160만㎡(48만 4000평)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신규 공장은 연간 약 65만톤 수준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8월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합작사 ‘HAI LONG 2, 3 OFFSHORE WIND POWER’와 해상풍력 발전용 하부구조물(재킷) 공급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6004억원이며, 52기의 재킷을 2024년 12월까지 공급한다. 공급될 재킷은 1기당 높이가 93m에 이르며 무게는 2000t을 상회한다. 재킷 1기에 14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설치할 수 있다.

삼강엠앤티는 덴마크 오스데드, 벨기에 얀데눌 등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에 하부구조물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등 글로벌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출실적 3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