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봄바람 수도권까지 불까

분양 봄바람 수도권까지 불까

입력 2011-02-16 00:00
업데이트 2011-02-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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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체들이 다음 달 전국에서 1만 50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는 등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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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개관한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 있는 ‘명지 두산위브 포세이돈’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두산건설 제공
지난 11일 개관한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 있는 ‘명지 두산위브 포세이돈’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두산건설 제공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1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단 1명만 청약하는 등 분양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

15일 두산건설 등에 따르면 16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 두산위브 포세이돈’ 모델하우스에는 오전부터 수백명이 줄지어 입장하는 등 지난 11일부터 3만 2000여명이 몰렸다.

이는 명지동이 최근 개통된 거가대교 수혜지역인 데다가 분양가가 낮고, 실수요 주택형인 중소형으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거가대교 개통 영향권인 명지오션시티 롯데캐슬 84㎡(전용면적)는 3억원이 넘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비해 명지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 분양가가 2억 6900만원대여서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은 아직도 얼음장이다.

지난 9일 분양에 나선 경기 파주 극동 스타클래스(1006가구)는 3순위까지 청약자가 단 1명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양시장 양극화의 가장 큰 이유를 고분양가와 공급과잉을 꼽는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팀장은 “부산의 포세이돈이 들어서는 지역은 물량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곳”이라며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추려는 노력이 없다면 부산 두산위브 포세이돈과 같은 현상은 아주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2-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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