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초대 받은 26명 누구
삼덕통상 직원 302명 모두 정규직기업인들에 신발 선물 격려하기도
16일 청와대에 초대된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26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이다.
“열심히 뛰어주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강정완(왼쪽) 공사박사 대표에게 사업 재기 성공을 기원하며 행사 참석 기업인 삼덕통상(회장 문창섭 오른쪽)에서 제작한 신발을 선물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에 초대된 ㈜공사박사 강정완 대표이사 등 한 번 실패한 뒤 재도전에 나선 기업인들에게 삼덕통상 신발을 선물했다. 삼덕통상은 직원 302명 모두 정규직이란 점도 초청에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열심히 뛰라는 의미에서 신발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강 대표 등 재도전 기업인을 초청한 점도 눈길을 끈다. 통신업체 마케팅대리점을 운영하다가 폐업했던 강 대표는 건설분야 O2O(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인 공사박사(프로그램 이름 겸 회사명)로 재기를 노린다. 2009년 파산 면책 후 신용불량자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박종한 ㈜펍플 대표이사는 2016년 정부의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을 통해 교과서나 교재 등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주는 전자뷰어 개발에 성공했다.
소상공인 중에는 막창순대와 오징어불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경북 예천 용궁면 단골식당 김정애 대표도 초대됐다. 경북 구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 대표는 시어머니의 식당을 이어받아 연매출 12억원 규모로 키웠다.
전통시장 청년상인인 ‘1913송정역시장’ 느린먹거리의 노지현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1-1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