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도 세대교체…샤인머스캣, 구이용 한우 뜬다

설 선물도 세대교체…샤인머스캣, 구이용 한우 뜬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1-01-04 17:03
업데이트 2021-01-04 17: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이마트 국산의 힘 샤인머스캣 세트
이마트 국산의 힘 샤인머스캣 세트 이마트 제공
다가오는 설 명절 선물세트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과일에선 샤인머스캣, 고기에선 구이용 한우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과거 명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사과와 배로 구성한 선물세트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설 59.7%에서 지난해 설 56.4%로 3.5% 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편일률적인 사과와 배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다양한 과일을 혼합해서 선물하는 트렌드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달콤한 맛과 향,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포도계의 슈퍼스타’라고도 불리는 샤인머스캣이 지난해 이마트에서 전년대비 125%에 이르는 매출 신장률을 보인 만큼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다.

한우는 갈비 대신 구이용 부위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등심이나 채끝 등 구이용 부위가 주력을 이루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2017년 설 41.0%에서 지난해 설 47.7%로 6.7% 포인트나 증가했다. 갈비는 조리가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려 선호도가 낮지만 구이는 쉽게 구워먹을 수 있어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이외에도 해마다 시세가 등락하지 않고 안정적인 견과세트도 올해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수산에서는 전통 인기 품목인 굴비의 시세가 저렴해진 가운데 메로구이, 랍스터 등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