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배터리컴퍼니’ 내년 완공
5조원 투자·2200개 고용 창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회사 LH배터리컴퍼니의 생산공장 기공식에서 양사 및 주정부 관계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존 허스테드 오하이오 부지사 부부,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부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인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법인 ‘LH배터리컴퍼니’(가칭) 생산공장 기공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등 양사 관계자와 오하이오 주지사인 마이크 드와인 등 주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양사가 손을 맞잡기로 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경쟁사보다 전동화 전환에 다소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혼다는 양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회사로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산업 종주국인 일본 기업이 자국이 아닌 한국 회사를 파트너로 결정한 데 대해 “이례적이면서도 예전과는 달라진 국내 기업의 위상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LH배터리컴퍼니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나머지 49%를 나눠 갖는다.
지난해 혼다는 2030년까지 78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30종을 개발하고, 연간 200만대의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 6000㎡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말 완공돼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총 투자 금액은 44억 달러(약 5조 8300억원)로 연간 생산 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다. 2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만 독점 공급된다.
2023-03-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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