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日 원전 쇼크’ 진정에 34P↑

코스피 ‘日 원전 쇼크’ 진정에 34P↑

입력 2011-03-16 00:00
업데이트 2011-03-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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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일본 원전 폭발의 충격으로부터 진정되자 코스피도 1,950선을 되찾았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05포인트(1.77%) 오른 1,957.9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27.76포인트(1.44%) 오른 1,951.68로 출발한 뒤 한때 1,965.1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원전 리스크 속에 상승폭을 줄여 1,931.38까지 내려앉는 등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 2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뜨렸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24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지자체 등이 포함된 기타계와 기관이 각각 3천877억원, 1천63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5천256억원을 투매했다.

코스닥지수는 2.59포인트(0.53%) 오른 492.03으로 개장해 시장의 전반적인 반등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고 2.92포인트(0.60%) 오른 492.36로 마감했다.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488.57포인트(5.68%) 급등한 9,093.72로 마감해 하루 만에 9,000선을 회복했고, 토픽스지수 역시 6.64%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1.19%, 1.09%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 역시 각각 0.09%, 0.77%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전날보다 투자심리는 대체로 안정되는 듯하고 일본 증시의 반등 폭이 크게 발생한 점은 다행이지만, 아직 일본의 근본적인 리스크는 진행 중이다. 지수 상승 혹은 반등에 의미를 둘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내린 1,13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개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장중 한때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3호기의 격납용기 훼손 가능성 제기로 상승 반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채권시장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용 매물이 나오면서 8거래일 만에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4.00%로 장을 마쳤고, 장기물인 10년 물과 20년 물은 각각 0.10%포인트, 0.09%포인트 오른 4.37%, 4.50%로 마감했다.

3년 물과 1년 물은 각각 0.07%포인트, 0.03%포인트 오른 3.64%, 3.38%로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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