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시총 28위로 입성
유통물량 적어 상장 첫날에 17만원 육박직원 600명 1인당 평균 7484주 배정받아
1억 청약 투자자 7주에 최대 72만원 수익
18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신규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직후 바로 ‘따상’으로 직행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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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코스피에서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 제한폭(30.00%)까지 오른 1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 9285억원을 기록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8위에 올랐다. 각각 8조 6000억원, 8조 2000억원 규모의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가뿐히 제쳤다.
이번 ‘따상’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이다. 앞서 기관투자자의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상장 초기 주가 급등이 일찌감치 예상됐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적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 물량의 85.26%에 해당하는 1076만주에 짧게는 15일에서 최장 6개월까지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의무 보유 확약을 걸었다. 상장일인 이날 유통 가능 주식은 전체 발행 물량의 11.63%인 889만 7510주로 한정됐다. SK바이오팜(13.1%), 카카오게임즈(20.5%), 빅히트(19.8%)보다 적은 수치다.
우리사주 및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도 수억원대의 이익을 거두게 됐다.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이다. 배정 물량인 449만 400주를 600명이 받았다고 하면 1인당 평균 7484주를 배정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첫날 수익 10만 4000원 기준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이 약 7억 7800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이번에 발행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 동안 매도할 수 없다. 안재용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의 주식매수청구권 평가 이익은 8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임원별로는 175억~349억원에 이른다.
이날 코스피는 17일(현지시간)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18.51포인트(0.61%) 오른 3066.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5포인트(0.64%) 오른 949.83으로 마감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1-03-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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