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나라당 백지상태 재창당이 해법이다

[사설] 한나라당 백지상태 재창당이 해법이다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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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자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도 동조해 물러났다. 이로써 전당대회를 통해 뽑은 선출직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 등 2명밖에 남지 않았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홍 대표 체제는 붕괴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홍 대표는 사퇴를 거부한 채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해 달라며 공을 떠넘겼다. 홍 대표가 버틴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3인이 동반 사퇴를 되돌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도부 모두가 기득권을 놓고 백지상태에서 재창당 수순을 밟는 것이 순리다.

홍 대표는 재창당 계획이 있으며 이를 위한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쇄신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해산을 해서 재창당하는 수도 있고, 재창당 수준의 쇄신으로 갈 수도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런 방법론으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나라당은 말로만 쇄신을 외쳐대면서 국민의 불신과 분노를 더 키워왔다. 남의 희생만 강요할 뿐 어느 누구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쇄신으로는 풀 수 없다. 자기 희생→쇄신→재창당 수순으로 가야 한다.

한나라당이 처한 상황을 보면 난파선과 다름없다. 자신들이 자초한 갖은 풍랑을 만나 표류하더니 급기야 ‘선관위 디도스 테러’란 빙산에 부딪혀 구멍마저 뻥 뚫렸다. 거대 여당인 만큼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에 견줄 만하다. 선상 지휘부는 집단 사퇴로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맞았고, 일부 선원은 탈출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다. 갖가지 신당론이 판을 치고, ‘안철수 영입’ 운운하기도 한다. 흔들리는 지도부로는 이런 난국을 헤쳐나가기 어렵다.

의총에서는 홍 대표 사퇴를 놓고 갑론을박했다. 찬반 양론이 완전 다른 것 같지만 오십보 백보다. 홍 대표가 지금 물러나느냐, 조금 더 있다가 물러나느냐의 차이에 불과하다. 그때까지 난파선 선장의 소임은 선원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이다. 시한부 대표가 쇄신을 주도할 일은 아니다. 쇄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소임이다.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조기 전당대회든, 재창당위원회든 선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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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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