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방송을 잘 보는 편이 아닌데 가끔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자연 속에서 혼자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물이다. 해발 500m가 넘는 깊은 산속이나 외딴섬에서 나 홀로 자급자족하며 사는 사람들.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건강을 잃은 사람도 있고 사업에 실패한 이도 있고…. 그들의 삶을 보면서 어떻게 단 한 사람의 이웃도 없는 적막강산에서 혼자 살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인간은 소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데 말이다. 그런 질문을 하면 그들은 십중팔구 자연을 벗이나 배우자 삼아 산다고 대답했다.
오래전 퇴직한 한 동문 선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자연 속에 묻혀 산다. 하와이 오지에 들어가서 직접 집을 짓고 땅을 일구어 꽃과 나무를 심어 기르고 있다. 다른 전직 고위 공무원은 퇴직 후 강원도 원주로 가서 초야에 묻혀 밭작물을 가꾸며 산다.
그들은 요즘 세상을 어지럽히는 수십, 수백억의 돈에도 관심이 없다. 텃밭에 땀 흘려 기른 채소 한 잎도 소중한 그들에게는 그런 욕심이 생기지도 않는 것 같다. 젊어서 권력과 금전을 탐했을지라도 자연을 가까이하며 비로소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달은 것이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오래전 퇴직한 한 동문 선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자연 속에 묻혀 산다. 하와이 오지에 들어가서 직접 집을 짓고 땅을 일구어 꽃과 나무를 심어 기르고 있다. 다른 전직 고위 공무원은 퇴직 후 강원도 원주로 가서 초야에 묻혀 밭작물을 가꾸며 산다.
그들은 요즘 세상을 어지럽히는 수십, 수백억의 돈에도 관심이 없다. 텃밭에 땀 흘려 기른 채소 한 잎도 소중한 그들에게는 그런 욕심이 생기지도 않는 것 같다. 젊어서 권력과 금전을 탐했을지라도 자연을 가까이하며 비로소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달은 것이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2016-08-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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