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의학기자, 美군함서 아이티 소녀 수술

CNN 의학기자, 美군함서 아이티 소녀 수술

입력 2010-01-19 00:00
업데이트 2010-01-19 09: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CNN 방송의 의학전문기자인 산제이 굽타 박사가 아이티 지진 참사 취재도중 12세 아이티 소녀의 뇌수술을 훌륭히 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굽타 박사는 18일 아침(현지시간) 아이티 해안에 정박 중인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이번 지진으로 부상한 소녀의 머리에서 1.2㎝ 크기의 콘크리트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집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지진으로 부상한 이 소녀는 칼빈슨호로 후송된 후 두개골에 파편이 박혔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뇌수술을 할 신경외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중 이 소식을 접한 CNN의 한 프로듀서의 도움으로 굽타 박사를 수배할 수 있었다.

 굽타 박사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지진 현장을 취재를 하다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군 헬기 편으로 칼빈슨호로 날아가 항공모함 의료진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그는 수술 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미 해군과 칼빈슨호 의료진의 능력에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굽타 박사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공중위생국장 직을 제의받았으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