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잇단 폭탄테러‥어린이 등 최소 21명 사망

아프간 잇단 폭탄테러‥어린이 등 최소 21명 사망

입력 2011-06-11 00:00
업데이트 2011-06-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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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11일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어린이 10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州)의 압둘 라지크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카르게즈 지역에서 노변 폭탄이 터져 어린이 8명 등 민간인 1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탈레반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나 아프간 정부군을 표적으로 삼아 폭탄을 매설한 것으로 추정했다.

파키스탄 인근 국경지대인 아프간 동부 코스트주 샤이 칼리 지역에서도 한 남성이 경찰본부 앞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해 현지 경찰 책임자를 포함, 경찰 3명과 어린이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중부 가즈니주에서도 한 소년이 아이스크림 카트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를 가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은 이날 발표한 아프간 민간인 사망자 관련 중간보고서에서 “지난 5월 한달 동안 아프간 전쟁으로 민간인 368명이 숨지고 59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2007년 UNAMA가 월별 민간인 사상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민간인 사망자 중 82%는 무장반군의 공격으로 숨졌고, 12%는 아프간 정부군과 나토군의 군사작전에 희생됐으며, 3%는 나토군 공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장 큰 사망 요인은 노변 폭탄테러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은 성명에서 “주로 여름철에 민간인 희생자가 많기 때문에 올 여름에도 민간인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작년 한 해 아프간 전쟁으로 숨진 민간인 사망자 수는 모두 2천777명으로, 전년보다 15%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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