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日 오사카부 지사 하시모토 도루

[피플 인 포커스] 日 오사카부 지사 하시모토 도루

입력 2011-10-25 00:00
수정 2011-10-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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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통합’ 위해 지사 대신 시장출마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42) 오사카부(大阪府) 지사가 또 한 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 달 27일에 열리는 오사카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사직을 내놓으면서다.

●“도쿄 버금가는 ‘제2수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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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도루 日 오사카 시장
하시모토 도루 日 오사카 시장
하시모토 지사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를 해체하고 하나로 뭉쳐 도쿄도(都)에 버금가는 제2수도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이런 구상은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더욱 구체화됐다. 그는 “도쿄가 모든 걸 맡는 시스템은 적절하지 않다. 수도 기능을 백업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 필요가 있고 이를 지금 당장 맡을 수 있는 곳은 오사카밖에 없다.”며 ‘제2수도론’을 역설했다.‘하시모토 구상’이 실현되려면 오사카부와 오사카시가 통합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사카시에는 히라마쓰 구니오 시장(62)이 버티고 있다. 하시모토는 선거에서 시장으로 선출돼 오사카부와의 통합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시모토가 지난 2008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지사로 당선된 이후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해왔다는 점에서 일본 정계와 언론계는 오사카도의 출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보조금 등 삭감… 재정위기 해결

그는 5조엔(약 74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는 오사카부의 만성적인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보조금과 직원 급여를 대폭 삭감하고 교육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2010년 4월 유신회를 설립해 대표에 취임, 이듬해 4월 통일지방선거에서 오사카부 의회의 단독 과반수를 확보했다.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 이후 TV 토크쇼에 자주 출연해 ‘탤런트 변호사’로 인기가 높았다. 동창생 부인과의 사이에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시모토가 오사카도를 실현하게 되면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서 강력한 차세대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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