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베 역사관, 미국과 충돌 위험”…中 “日, 독도 문제 반성하라” 이례적 비판

美 “아베 역사관, 미국과 충돌 위험”…中 “日, 독도 문제 반성하라” 이례적 비판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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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문제시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관에 대해 “미국인의 생각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난했다.

NHK에 따르면 의회조사국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미국의 충고를 무시하고 돌연 참배한 것은 양국의 신뢰에 일부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베 총리의 역사관은 제2차 세계대전과 그 후의 (미국이 주도한 연합군최고사령부에 의한) 일본 점령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한·일 관계 냉각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동맹국끼리의 긴장은 북한이나 중국과 같은 문제에 협력해 대응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춘잉(華春塋)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 간 분쟁이 있는 독도 문제와 관련, “일본과 이웃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영토분쟁 문제는 모두 일본의 대외 침략전쟁 및 식민통치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일본을 비난했다.

화 대변인은 ‘한국 외교부가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비난했는데 이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우리는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를 심각하게 반성하면서 실제적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들로부터 신뢰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독도 문제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영토분쟁 등으로 연일 충돌하는 일본을 겨냥해 한국과 적극적인 공조를 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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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2-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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