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새 정부, 정경유착 재벌 개혁 쉽지 않아”

“미얀마 새 정부, 정경유착 재벌 개혁 쉽지 않아”

입력 2015-11-13 16:16
수정 2015-11-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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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집권하더라도 ‘정경유착’ 세력을 해체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영자지 미얀마 타임스는 12일 군사 정권의 비호 하에 의회에 진출한 재벌 기업인들이 야당의 신인들에 밀려 대거 낙선함으로써 재계에 상전벽해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 유자나사(社)의 우 하타이 민트와 자이카바르의 우 킨 쉐를 비롯한 재벌 기업인들이 대거 퇴출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이 군부의 특혜를 통해 부동산, 농업, 광산업 등에 깊게 뿌리 내린 이권을 포기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글로벌 위트니스의 마이크 데이비스는 낙선이 이들의 체면에 손상을 가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시간을 두고 새로운 권력자들의 환심을 사려 노력할 것이며 먼지가 가라앉으면 상당수가 게임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시켜줄 것 같다”고 말했다.

우 타이 자나와 우 자우 처럼 영리한 기업인들은 총선 전부터 야당에 은밀히 베팅했다. 이들은 NLD의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NLD 대변인은 개인들로부터도 기부금을 받은 것을 확인했지만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칸바우자 그룹 같은 기업들은 지난주 정치적으로 중립이라고 말하며 거리를 두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마이크 데이비스는 “일부 기업인들은 빙하기의 공룡처럼 새로운 정치 환경을 경험할지 모른다”면서 오랜 인맥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사업하던 이들은 생존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반면에 ”세련된 대중적 이미지 구축에 능한 기업인들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이끌게 되든 새 정부는 재계 전체와 거리를 두려 하지는 않을 것이며 몇몇 친구들은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상공회의소(UMFCCI)의 우 망 망 레이 부회장은 ”패러다임은 분명히 변할 것이다. 정실자본주의에서 벗어난 공정한 사업 풍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NLD에 대한 기대가 높다. 보트가 전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의 민간단체 버마 캠페의 마크 파마너도 NLD가 집권하게 된다면 그 지도자들이 어떻게 부패 및 정실자본주의를 처리해 나갈지가 진정한 시험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NLD와 야권 내부에 형성된 비밀주의 문화를 꼬집으면서 “보안과 투옥을 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지만 새 정부에서도 이런 문화가 계속된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과거의 부패한 관행이 지속되도록 놔둘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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